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백악관 홈페이지
독일 주간지 차이트는 독일의 해외첩보 기관인 연방정보국(BND)가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이뤄진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기내 통화를 감청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ND는 에어포스원의 암호화 시스템 결함을 이용해 2014년까지 감청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BND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사용한 통신 주파수 약 12개를 파악하고 있었다. 통화 내용은 문서 1부로 만들어져 BND 국장, 부장과 담당 부서장이 열람한 뒤 파기됐다. 도청은 총리실의 지시 없이 이뤄졌고, 수집된 정보는 미국의 정책 방향에 대한 ‘일반적 평가’ 형태로만 총리실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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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D는 이번 의혹에 대해 “정보활동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