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드라마-영화도 실무 논의…서해 구조물 건설적 협의”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01.0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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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5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대해 “깊은 우정과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관련 결과 브리핑에서 “한중 양국이 민생과 평화라는 공동 지향점을 향한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위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8시 38분까지 4시간 넘게 시 주석과 국빈 방중 공식 일정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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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만찬은 오후 6시 40분부터 오후 8시 40분까지 2시간 동안 양측에서 약 100명의 인원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 3층에서 진행됐다.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중국 인민군 군악대가 음악을 연주했는데, 한중 양국 음악이 6곡씩 12곡 연주됐다. 우리나라 곡은 한오백년, 고향의 봄, 도라지 아리랑 등이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 대통령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6.1.5/뉴스1
이어 “양 정상은 역내 정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양국은 국권 회복을 위해 힘을 합쳤던 공동의 역사적 기억과 1992년 수교 이후 호혜적 협력 관계 발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내 평화 발전을 위해 기여하기로 했디”고 했다.
또한 “한중 정치적 신뢰와 우호 정서의 기반을 공고히 했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한중의 전략적 동반자 협력 관계가 중요한 외교적 자산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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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위 실장은 “양국 외교 안보 당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대화 채널을 복원해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튼튼히 하기로 했다”며 “양측은 혐한, 혐중 정서 대처를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데 공감했다”고 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 협상과 관련해선 “연내에 의미있는 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위 실장은 “수평적 호혜적 협력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며 양국 국민과 기업들이 전면적인 관계 복원 성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또 위 실장은 “한중 간 문화 콘텐츠 교류 복원 및 서해 문제에 대해서도 진전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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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예컨대 바둑, 축구 분야 교류에 대해서 추진하기로 했다”며 “드라마, 영화 등은 실무 부서 간 협의 하에 진전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서해 문제에 대해선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하는 바다로 만들어가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도 건설적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조심스럽지만 진전을 기할 수 있겠단 기대를 갖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한반도 평화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 수행 의지를 확인했다”며 “양국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 필요성을 확인하고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창의적 방안을 지속 모색하기로 했다”고 했다.
위 실장은 ‘정상회담에서 핵추진잠수함 주제가 다뤄졌나’라는 물음에 “한반도 정세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했다”며 “그런 이슈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설명 드렸다”고 했다.
중국 측의 반응에 대해선 “논의의 상세를 소개하기 어려운데, 우리 입장을 상세히 설명드렸다”며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 대통령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5/뉴스1
김 실장은 “참석한 기업인들은 양국 기업 간 협력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장점을 결합한 공동의 프로젝트 추진, 제3국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과거엔 우리가 중국의 중간재를 공급하고 중국이 최종재를 수출하는 단순한 협력 구조 관계였다면 이번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이 제조업부터 서비스,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입체적이고 수평적인 방향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