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후보자 재산신고 내역 분석 “총 175억…세 자녀 예금·주식 128억”
갑질·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상임대표를 만나 장애인예산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2026.1.5/뉴스1
광고 로드중
국민의힘이 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만 총 175억 6950만 원에 달한다”면서 자진사퇴나 지명 철회가 없을 경우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국민의힘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은 국민 우롱하는 ‘자격 미달 인사 참사’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조금 전 넘어온 자료를 보면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만 총 175억 6950만원에 달한다”면서 “자진사퇴나 지명철회가 없다면 국민의힘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아울러 “이 후보자의 도를 넘은 갑질 또한 심각한 결격사유”라면서 “이 후보자는 사회 초년생인 인턴 보좌진에게 고성과 함께 ‘IQ가 한 자리냐’, ‘너를 죽였으면 좋겠다’는 등 인격 말살 폭언을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좌진에게 자택 프린터기를 수리하게 하고, 특정 음료를 준비하게 하는 등 사적 심부름과 무리한 요구도 서슴지 않았다는 의혹도 전해진다”면서 “또 이 후보자는 지시 1분도 지나기 전에 고압적으로 수차례 재촉하는 등 갑질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부적절한 정보 취득을 강요하고, 수행하지 못하면 무능한 직원으로 낙인찍었다는 제보도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특히 이 후보자는 언론 모니터링과 이른바 ‘댓글 작업’, 그리고 언론 보도 수정 요구 등을 위해 보좌진을 사실상 24시간 대기시키며, 결과가 불만족스러울 경우 비명에 가까운 고성으로 비난했다고 한다”면서 “갑질뿐 아니라, 언론관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해선 “이 후보자 지명은 고환율과 고물가, 나라 빚 폭증 등 대한민국 경제를 망친 이재명 정권의 재정 폭주를 가리기 위한 ‘일회용 도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광고 로드중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