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고창JC 인근서 SUV가 현장 덮쳐 30대 견인차 기사도 참변, 구급대원 등 9명 부상 경광등·불꽃신호기 켜져 있었지만 ‘쾅’
사고 현장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
4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7분경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전북 고창 분기점(JC) 인근에서 차량 2대가 부딪혔다. 1차로에 서 있던 음주운전 차량을 뒤따르던 다른 차량이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이승철 경감(55)은 동료와 함께 현장에 도착해 사고를 조사했다. 때마침 도착한 견인 차량과 119구급대원도 사고 수습과 부상자 후송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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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
이 사고로 이 경감과 30대 견인차 기사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구급대원 2명과 38세 SUV 운전자, 그의 가족 4명, 1차 사고 당시 각각의 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자 등 모두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급대원 2명 가운데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 구급대원은 환자의 짐을 챙기기 위해 차량에 접근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SUV 운전자는 경찰에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졸음운전을 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1차로에서 사고 수습이 진행되고 있고, 1차로와 갓길에는 경광등 등이 켜져 있지만 SUV 승용차는 멈추지 않았다. 경찰은 SUV 운전자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현장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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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영결식은 전북경찰청장장(葬)으로 치러진다. 전북경찰청은 6일 청사 1층 온고을홀에서 고인의 영결식을 거행한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와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고창=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