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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결혼 피해’ 낸시랭 “빚 15억까지 갔다”…벼랑 끝 재기기

입력 | 2026-01-02 08:16:00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사기 결혼 피해 이후 4년 만에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빚 15억, 월세 체납, 중고 거래로 버텨온 삶과 재기의 의지를 밝혔다. ⓒ뉴시스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사기 결혼 피해 이후 4년 만에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결혼과 이혼, 채무와 생계 위기까지 이어진 개인사가 고스란히 공개됐다.

낸시랭은 지난 1일 방송된 특종세상에 출연해 현재의 생활과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3년째 월세로 살고 있는 빌라에서 어머니를 암 투병 끝에 떠나보냈다며 “지금은 반려견이 유일한 가족”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상황은 극도로 악화돼 있었다. 낸시랭은 “집 월세를 5개월이나 밀려 집주인에게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며 “카드가 끊겼을 때는 바닥에 주저앉아 울었다”고 고백했다.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1·2·3금융권은 물론 사채까지 손을 댔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8억 원 정도였던 빚이 결국 15억 원까지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주변에 자신을 도우려는 사람보다 이용하려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 점도 토로했다. 낸시랭은 이들을 ‘좀비떼’에 비유하며 “저를 뜯어먹으면 저는 죽지 않느냐. 그런 일을 겪으며 인간 자체가 싫어졌다”고 말했다.

현재 생계는 중고 거래로 이어가고 있다. 낸시랭은 “개인전에서 성과를 내도 이자가 너무 크고 최저 생계비가 필요하다”며 “테이블, 시계, 앤티크 가구까지 다 팔았다”고 했다. 그 결과 3금융권 채무를 정리하고 2금융, 1금융권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그는 결혼정보회사를 찾아 “일도 사랑도 새 출발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때의 선택이 인생 전반을 뒤흔든 경험 이후, 다시 삶을 재건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낸시랭은 2017년 12월 왕진진과 결혼했으나, 이후 관련 내용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폭행 등 법적 공방 끝에 2020년 9월 이혼했지만, 약 10억 원에 달하는 채무가 남으며 긴 경제적 고통을 겪어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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