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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 지석진에 가발 씌우고 이상민에 대상…“무례하고 불편” 비판

입력 | 2025-12-31 11:32:12

‘2025 SBS 연예대상 with 업비트’ 캡처


‘2025 SBS 연예대상 with 업비트’가 지석진과 서장훈에게 무례한 진행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5 SBS 연예대상 with 업비트’(이하 ‘2025 SBS 연예대상’)에서는 이상민이 올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앞서 ‘2025 SBS 연예대상’은 유재석, 전현무, 탁재훈,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지석진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서장훈과 지석진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으나, 트로피는 이상민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시상식 이후 일부 여론은 지석진과 서장훈에게 무례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지석진과 서장훈이 우스꽝스러운 가발까지 썼지만 ‘무관’에 그쳤다는 점에서다.

앞서 이날 MC 이수지는 랑데뷰 미용실 서영자 원장으로 변신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제작진은 지석진에게 씌우기 위한 가발을 준비했다. 이수지는 “(서영자 원장) 영상 촬영 후에 최근 지석진 씨에게 가슴 아픈 일이 생겨서 걱정된다면서 (서영자 원장이) 스타일 변신 안 해도 된다, 부담 갖지 말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최근 모친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그는 “그렇지 않다, 괜찮다, 연예대상인데 못할 게 뭐가 있나, 어려운 거 아니다”라며 흔쾌히 가발을 쓰려고 했다. 이에 MC 전현무는 “역시 지석진 씨 프로이시다, 제작진이 안 하려고 했는데”라면서도 “이왕 하는 거 하츄핑으로 하시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지석진은 “저를 이렇게 만드는 건 큰 게 와서인가, 왜 이렇게 저를”이라며 “다른 사람은 멋있는 거 시켜놓고 저는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핑크 컬러의 하츄핑 가발을 쓴 후 “재밌나요? 귀엽나요?”라고 물으며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지었다.

지석진은 “솔직히 대상 욕심 생기냐”는 질문에 “저는 재석이가 유력하다고 생각했다, 아까부터 재석이가 받을 거라 얘길 하고 있었는데 지금 두 개나 받아서 (대상 수상) 확률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사실 저 같진 않다 다른 분 같다”며 “서장훈 씨가 받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카메라가 서장훈을 향했다. 서장훈은 “(대상 수상자로) 서장훈 아니면 지석진 씨 얘길 많이 하고 있다”는 말에 “저는 한 게 없다”며 “사실 석진이 형이 16년째 열심히 뛰고 계시고 재석이 형님도 계시다, 저는 오늘 집에 몇 시에 가는지 그것만 궁금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서장훈에게 돌연 가발을 씌우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서장훈은 “저는 매주 쓰고 다른 프로그램에서 (가발을 쓰고) 하고 있다”며 의연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가발을 쓰고 시청자에 새해 인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20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해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석진도 덕담 한마디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여전히 가발을 쓴 채 “쉽지 않은 2025년이었다, 너무 훌륭히 잘 해내셨다”며 “모든 꿈 다 이루시길 바란다, 여러분 행복하세요!”라고 활기차게 인사했다.

일각에서는 “작년에도 명예사원상이더니 왜 이러나”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 “당사자였으면 빈정상했을 것 같다” “너무한 것 같다” “상을 주지도 않을 거면서 저러나” “진짜 불편하고 불쾌하다” “몇 년째 사람 갖고 장난치나” “지석진한테 너무하다” “모친상 얘기는 왜 했나” “사람 우습게 만드나”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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