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04.25.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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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당원 게시판’ 논란 이후 처음으로 가족들이 일부 글을 올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몰랐다는 입장을 밝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날을 세웠다.
홍 전 시장은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족 전원이 유치한 욕설과 비방에 동원됐다는데 본인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매일 집에 가지 않고 그때는 딴살림 차렸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런 저급한 인생에게 당과 나랏일 맡긴 정권이 망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은가”라며 “일이 있을 때마다 했던 여론조작 화환 쇼도 그 가족 작품이라면 그건 드루킹 가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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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문재인 사냥개 둘이서 화양연화를 구가하면서 보수진영을 궤멸 시킬 때 나는 피눈물 흘리며 그 당을 지킨 당 대표였다”며 “이런 자들이 3년간 당과 나라를 농단했다니 대한민국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전날 SBS 라디오 주영진의 뉴스직격에 출연해 “제 가족들이 익명이 보장된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에 대한 비판적 사설과 칼럼을 올린 사실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며 “만약 가족이 가족의 명의로 게시물을 올린 게 비난받을 일이라면, 제 가족을 비난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제가 정치인이라 일어난 일이니까 저를 비난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