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눈가림 수준 보상책으로 모면 생각하면 오산” “본회의 부의 법안 185건 해 넘겨…여야 책임있게 나서야”
우원식 국회의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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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30일 “국회가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이 오늘도 청문회에 불출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청문회를 포함해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일정 상정에 앞서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거래, 반복적 산재와 은폐 의혹, 동시다발적으로 반복적, 지속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쿠팡 사태에 대해 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전 국민의 3분의 2에 달하는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국민 일상과 안전, 디지털 기본권이 침해된 중대 사안”이라며 “규모나 국민의 불안함에 비춰보면 가히 재난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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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과문 한 장으로, 국회 업무를 맡는 직원을 늘려 눈가림 수준 보상책으로 상황을 모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국회는 민심의 바다 위에 있다”고 말했다.
또 우 의장은 “올해 마지막 본회의인데 부의된 법안 185건을 그대로 두고 해를 넘기게 돼 국민에게 아쉽고 송구스럽다”며 “본회의 부의 법안 대부분 상임위에서 여야가 합의 처리한 법안으로, 처리를 미루는 모습이 국민 보기에 납득되겠는지 여야 모두 진지하게 돌아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 갈등에 민생입법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여야 교섭단체가 책임 있게 나서서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2025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사회 격변이 있던 한 해다. 그만큼 여야 간 갈등도 많았고 본회의장에서 큰 소리도 많이 났다”며 “오늘은 갈등 없는 안건만 잘 정리해 회의하게 돼 마지막 날을 무겁지 않게 보내게 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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