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장관 “91대 드론 공격, 모두 방공망에 의해 격추” “가만있지 않을 것, 보복 대상과 일시도 결정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철수하지는 않지만 입장은 수정할 것”
27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주택에서 한 남성이 걸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드론 500대와 40발의 미사일로 키이우를 공격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0여 명 다쳤다고 밝혔다. 2025.12.30 키이우=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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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29일 우크라이나가 노브고로드 지역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저를 향해 무인항공기(UAV) 91대를 이용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모든 드론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밤 키이우 정권은 노브고로드 지역 러시아 대통령 관저를 향해 장거리 공격 드론 91대를 이용한 테러 공격을 감행했다”며 “모든 드론은 러시아군의 방공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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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 미국 간의 집중적인 협상 중에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행동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보복 공격 대상과 일시도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철수할 의사는 없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테러 정책으로 전환한 만큼 러시아의 입장을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28일 전화 통화를 한 데 이어 ‘곧’ 다시 트럼프와 통화하기로 했다고 크렘린궁이 이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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