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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택배기사 과로와 사망 인과관계 상당…쿠팡은 주 7일제”

입력 | 2025-12-29 18:09:58

민주당 을지로위, 제5차 택배분야 사회적 대화기구 개최
“대체 인력 투입 등 시험해보고 이행 계획 제출하겠단 쿠팡”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택배 사회적대화기구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9.26/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쿠팡이 택배기사들의 과로에 여전히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택배분야 사회적 대화기구 제5차 회의를 개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남근 의원은 “택배기사들은 분류 작업에 참여하지 않도록 돼 있는데 쿠팡은 아직도 참여하고 있다”며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조처를 해야 하는데 쿠팡은 여러 사업장에서 일단 시험하고 효과를 보면서 이행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다른 택배사의 경우 1년에 8일 정도 택배를 하지 않는 ‘휴업일’을 정하고 있는데 쿠팡은 여전히 주 7일 배송하고 있다.

김 의원은 “쿠팡은 휴업일을 하기 어렵다고 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주 5일제로 가야 하는 데 대체인력 투입이나 비용 등이 어느 정도 되는지 로드맵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작업 방식과 과로사의 인과관계에 대한 의학 조사의 중간보고도 있었다.

김 의원은 “보고에 의하면 일주일의 노동시간, 하루 연속 노동 시간이 상당히 과도한 것이 과로사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었다”며 “택배 산업에서는 교대제가 아니라 연속해서 야간 노동하는 것이 (과로사와) 인과관계가 있어서 노동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우 의원은 “주 5일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타당한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을 논의에서 하나의 쟁점으로 삼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제안 내용을 갖고 택배사와 노동단체, 대리점 단체, 소비자 단체 등이 문제의식을 갖고 해결을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논의에 집중해서 가능하면 구정 전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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