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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두 달 만에 1420원대로…3거래일 연속 하락

입력 | 2025-12-29 17:34:29

 코스피가 전 거래일(4129.68)보다 90.88포인트(2.20%) 오른 4220.56에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9.67)보다 12.92포인트(1.40%) 상승한 932.5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5원)보다 12.9원 내린 1432.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2.29. [서울=뉴시스]


원·달러가 두 달 만에 1420원대로 하락했다. 연말 거래량이 크게 감소된 가운데 외환당국 개입과 국민연금 환헤지 경계를 비롯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가 주로 영향을 미쳤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는 전 거래일 대비 10.5원 하락한 1429.8원에 장을 마쳤다. 11월 3일(1428.8원) 이후 최저치다. 1440.0원에 장에 나선 환율은 곧장 1430원대로 내려앉더니 오후 들어 1420원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장중 최저가는 1429.1원이다.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째 하락세다. 지난주 환율은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안정화 조치와 국민연금의 환헤지 소식 등에 급락했다. 24일에는 33.8원이 떨어지며 2022년 11월 11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26일에도 9.5원 하락해 1440.3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26일에는 장중 고점이 1454.3원, 저점은 1429.5원으로 하루에 25원가량의 큰 변동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역시 고가(1442.1원)와 저가(1429.1원) 차이는 13원으로 변동성이 적지 않았다.

해외 주식 투자 에 따른 달러 수요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와 국민연금의 환헤지 전략,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가 환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20% 오른 4220.5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4058억원을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당국이 연말 종가 관리를 위해 적극 나서는 만큼 한동안 환율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연말 종가는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과 직결된다. 지난해 종가는 1472.5원으로 서울외환시장은 30일까지 열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원투펀치가 금요일부터 월요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산타 랠리를 보이고 있다”면서 “환율은 세제 지원 및 국민연금의 환헤지 등 당국 개입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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