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크리스마스에 나이지리아 IS 공습 중국 중심으로 銀 실물 부족도 영향 연휴 기간 거래량 줄어 변동폭 커지기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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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은이 또다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군의 나이지리아 내 이슬람국가(ISIS) 공습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은은 공급 부족까지 겪으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2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0.98% 오른 온스당 4546.80달러(약 657만원)에 거래 중이다. 은 현물도 같은 시각 전장 대비 4.74% 오른 온스당 75.093달러(약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과 은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에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ISIS 테러리스트 쓰레기들에 대해 강력하고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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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 안전자산 성격뿐 아니라 전자제품과 청정에너지 기술 등 산업적 수요도 있어 더욱 크게 올랐다. 은은 태양광 발전은 물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전력망 확장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다.
특히 전 세계 산업용 은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야후파이낸스는 “상하이 은 가격이 온스당 80달러를 돌파하며 연초 대비 150% 급등했다”며 “실물 은 부족에 직면했고 일부는 백워데이션도 겪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백워데이션이란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은 상태로, 단기적인 공급 부족으로 현물이 고평가 될 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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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둔화와 완만한 경제 성장 흐름 속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6년 통화 완화 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거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 변동폭이 평소보다 커진 점도 변수로 봤다.
인베스팅닷컴은 이번 주 금 가격이 3% 이상, 은 가격은 7%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