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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인천 해인교회서 성탄 예배…교인들과 비빔밥 오찬

입력 | 2025-12-25 14:51:00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인천 계양구 해인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성탄절인 25일 인천 해인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진행했다고 대통령실 김남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해인교회는 1986년 노동자들이 돈을 모아 설립한 민중교회로 출발한 곳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인교회에 도착해 이준모·김영선 목사 부부를 만나 “가장 낮은 곳에 예수님이 임하셨던 모습 그대로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이곳에서 성탄 인사를 나누게 돼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두 목사도 “낮고 초라한 곳에 오신 아기 예수님처럼 우리 사회의 어려운 곳을 보듬는 대통령이 돼 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인천 계양구 해인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를 마친 후 오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대통령실 제공


환담 후 이 대통령 부부와 목사 부부, 그리고 약 130명의 해인교회 교인들은 함께 성탄 예배를 드렸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예배를 마친 이 대통령 부부는 교인들과 교회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오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교인들과 함께 줄을 서서 자율배식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교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격려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인천 계양구 노틀담 수녀원을 방문해 수녀들과 성탄 인사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오찬을 마친 이 대통령은 해인교회 주변에 있는 계양구 노틀담 수녀원을 방문해 수녀들과 성탄 인사를 나눴다. 계양구 노틀담 수녀원은 설립 이래 장애인 복지관과 교육 시설 운영을 통해 소외계층의 재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일정은 성탄의 본래 의미를 되새기고 종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사회적 통합의 가치를 되짚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성탄 예배에 앞서 같은날 오전 페이스북에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태어나 고통받고 아픈 이들과 평생을 함께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린다”며 “그분의 삶이야말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진정한 성탄의 의미가 아닐까”라고 했다. 이어 “다가오는 새해, 국민 여러분 일상에 따뜻한 온기와 희망이 닿을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 인천 계양구 해인교회에서 열린 성탄 예배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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