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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탐구 응시하고 의대 지원 3.3배 증가…치대는 6배↑

입력 | 2025-12-24 11:08:20

진학사, 의대·치대·약대 모의지원 데이터 분석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뉴스1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시 모집에서 사회탐구를 응시하고 메디컬 계열에 지원하는 수험생 비율이 전년보다 3~6배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진학사가 2026학년도 정시를 앞두고 의대·치대·약대 모의지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탐구 응시영역을 지정하지 않은 의대에 지원한 수험생 중 8.1%는 사회탐구를 선택해 전년도 2.4%보다 3.3배 증가했다.

치대 지원자의 사탐 응시 비율은 12.5%, 약대는 23.0%로 전년도(치대 2.1%, 약대 6.1%)보다 각각 5.9배, 4배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사회탐구를 허용하는 의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탐구 응시자에게 지원 자격이 부여되면서 의대 진입이 어려웠던 수험생들의 지원이 늘어난 것이다.

앞서 올해 정시 모집에서는 전체 39개 의대 중 15개교(38.5%)가 사탐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했다.

가톨릭대, 경북대, 부산대는 수학·탐구 지정과목을 폐지했고, 고려대는 탐구에 적용한 선택과목 제한을 없애 사탐 응시자의 지원 가능 범위를 넓혔다.

치대는 올해 11개 대학 중 5개교, 약대는 37개 대학 중 13개교가 필수 응시과목을 두지 않는다. 전년도에는 치대 중 3곳, 약대 중 9곳에만 지정과목 조건이 없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사탐 허용 확대가 메디컬 계열 지원 양상에 분명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 소장은 “이는 어디까지나 지원 단계에서의 변화로 실제 정시에서는 수학 선택과 탐구 영역 가산점 반영 방식이 여전히 합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며 “지원이 늘었다고 해서 합격 가능성이 동일하게 확대됐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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