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첫주 매출, 계획 대비 1.5배 1500평 규모에 패션-리빙-다이닝 6000여 종 웰니스 푸드 전면에 2040 젊은 고객 비중 60%에 달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 식품관 ‘트웰브’의 ‘홈밀’ 코너에서 방문객들이 밀키트와 장아찌, 국 등을 둘러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SSG푸드마켓 청담점’을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으로 탈바꿈해 10일 문을 열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합쳐 총 4960㎡(약 1500평) 규모로, 식품을 비롯해 패션·리빙·다이닝 등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문을 연 강남점의 ‘하우스오브신세계’ 모델을 상권의 특성에 맞게 기획해 백화점 밖에서 선보이는 최초 사례”로 “취향을 발견하는 ‘체류형 리테일 공간’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웰니스 그로서리를 한데 모은 ‘팬트리’에는 다양한 주제별로 큐레이션한 상품이 진열돼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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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스무디 바인 ‘트웰브 원더바’도 처음 공개했다. ‘일상 속 건강을 한 잔으로 완성한다’는 콘셉트로 마련한 이곳에서는 인삼·마카·햄프시드·케일 등을 즉석에서 갈아 만든 스무디와 착즙 주스 40여 종을 판매한다.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해 스무디 가격은 1만1000원에서 2만8000원대로 책정했다.
‘프레시 푸드’ 코너에는 전국 주요 산지의 이색 식재료를 판매한다. 전남 강진에서 전통 방식으로 키운 ‘강진 여물한우’,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신세계 암소 한우’ 등 지역 대표 프리미엄 식재료를 앞세웠다. 드라이에이징 전문 장비를 도입해 숙성 전문가가 관리하는 한우와 수산물도 함께 선보인다. 이 밖에도 900여 종의 맞춤형 플레이트를 즐길 수 있는 델리 매장과 베이커리 브랜드, 시코르·자주·까사미아 등 신세계 주요 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들어섰다.
지상 1층은 패션·주류·다이닝을 중심으로 취향을 큐레이션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남성복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맨온더분’, 여성복 브랜드 ‘자아’, 사케·샴페인·화이트와인을 중심으로 구성한 화이트 리쿼 전문 매장 ‘클리어’ 등이 자리했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가이세키 요리 레스토랑 ‘모노로그’와 모던 캐주얼 일식당 ‘호무랑’ 등도 배치했다.
오픈 첫 주 매출은 당초 계획을 웃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0∼17일 매출 동향을 집계한 결과,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의 오픈 첫 주 매출은 계획 대비 1.5배 수준을 달성했다. 방문 고객 중 약 40%는 기존 SSG푸드마켓 청담 이용객들로 파악됐다. 아울러 2040 고객 비중이 60%에 달해 젊은 고객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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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