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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가 원하는 일상속 배려 1위는 ‘좌석 양보’

입력 | 2025-12-23 13:38:00

“배려 받은 적 있다” 56%
“직장서 눈치 보인다” 41%




2025.10.10.뉴스1

임산부 절반 가량은 배려를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의 41%는 직장에서 상사와 동료의 눈치가 보인다고 응답했다.

23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임산부 배려 인식 및 실천수준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임산부 1000명 및 일반인 1000명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일반인의 82.6%는 임산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임산부가 배려를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6.1%에 그쳤다. 임산부와 일반인 간 인식 격차는 지난해 10.4%포인트에서 올해 26.5%포인트로 벌어졌다. 특히 초기 임산부의 75.2%가 ‘임산부임이 외관상 드러나지 않아 배려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임산부의 41.0%는 직장에서 겪은 부정적 경험으로 ‘상사 및 동료의 눈치’를 꼽았다. 뒤이어 인사 불이익(22.9%), 신체·정서적 변화 이해 부족(22.0%), 업무량 과중(20.7%) 순이었다. 모성보호제도를 사용한 비율은 75.2%였다.

한편 임산부가 가정에서 배려가 가장 필요하다고 본 부분은 청소, 빨래 등 가사 분담(46.0%)이 가장 많았다. 임신으로 인한 신체적·정서적 변화에 대한 이해(19.9%), 가족의 심적인지지(17.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임산부들은 일상생활 중에서는 대중교통 좌석양보(48.4%)가 가장 배려가 필요하다고 봤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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