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 연수구 청학사거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인천 구간 추가 정거장 확정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GTX-B ‘청학역’ 설치 확정… 2031년 개통 목표
인천시는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한 GTX-B 추가 정거장 신설 타당성 검증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기준치인 1.0을 웃도는 1.03으로 분석돼 사업 추진이 공식 확정됐다”라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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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031년 GTX-B 노선과 함께 추가 정거장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올해 안에 추가 정거장 설계에 착수해야 하는데, 민간사업자가 조만간 설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도 지난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며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GTX-B 추가 정거장 설치는 인천의 숙원 사업이었다. 당초 GTX-B 노선은 인천에서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부평역 등 3곳을 지나는 것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간 거리가 약 10㎞로, 전체 노선 평균 역 간 거리(6.2㎞)보다 길어 이 사이에 추가 정거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추가 정거장 설치에는 설계비를 포함해 254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이를 모두 부담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가 설계비와 공사비를 먼저 부담하고, 추후 시가 이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내년 말 민간사업자와 이 같은 내용의 최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연수구 원도심 교통 획기적 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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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은 전날 GTX-B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대입구역과 추가 정거장이 들어설 청학사거리 일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GTX-B는 총 6조8000억 원을 들여 인천대입구역에서 인천시청역~부평역~부천종합운동장역~신도림역~용산역~서울역~청량리역을 거쳐 마석역까지 총 82.8km 구간을 잇는 광역급행철도망 사업이다.
유 시장은 “GTX-B는 인천과 수도권을 2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추가정거장 확정은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결실을 본 것으로, 송도·연수·남동권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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