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채널A 제정 제14회 ‘영예로운 제복賞’ 수상자 선정 大賞 강병모 울진해양경찰서 경장
경북 울진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 강병모 경장이 17일 구조복을 착용한 채 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 울진해양경찰서 제공
산불 덮친 깜깜한 밤, 집집마다 문두드려 주민 대피
[제14회 ‘영예로운 제복賞’ 수상자]
영예로운 제복상 大賞 울진해경 강병모 경장
영예로운 제복상 大賞 울진해경 강병모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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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팀 중 막내였던 강 경장의 시선은 본능적으로 마을을 향했다. 거동이 불편해 대피하지 못한 고령의 어르신들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강 경장은 동료들과 함께 주민 차량 등을 이용해 마을 곳곳의 문을 일일이 두드리며 고립된 이들을 찾았다. 실제로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사투를 벌이던 노인들과 귀중품을 챙기느라 대피 시기를 놓친 주민들이 속속 발견됐고, 구조대는 산불의 열기를 뚫고 28명을 추가로 구해냈다.
강 경장은 “극한의 재난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움직인 동료 대원들과 용감한 주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영광을 그분들께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난 대응 경험을 발판 삼아 어떤 상황에서도 더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 위한 헌신-봉사’ 수상자 명단● 대상(상금 3000만 원)
강병모 경장(동해지방해양경찰청 울진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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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동 중령(해군 특수전전단)
배영우 상사(육군본부 비서실)
최기훈 경위(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
김부진 경감(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
이주희 소방경(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
최근석 경감(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
● 위민경찰관상(상금 1000만 원)
김정주 경사(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경찰서)
● 위민소방관상(상금 각 1000만 원)
故 이상영 소방위(부산소방재난본부 기장소방서)
김현규 소방장(경기소방재난본부 송탄소방서)
● 위민해양경찰관상(상금 1000만 원)
문강혁 경장(중부지방해양경찰청 평택해양경찰서)
동아일보와 채널A가 제정한 ‘영예로운 제복상’ 제14회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국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군인과 경찰, 소방공무원, 해양경찰 여러분의 노고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각 소속 기관의 추천을 받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 11명을 선정했습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5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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