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작가들의 2026년 신작 예고 문명-역사 통찰 깊은 다이아몬드… 다양한 사례의 리더십 구조적 분석 반스, 내달 마지막 책 출간 앞둬 은희경-천명관 등 중견작가들 귀환… 한강-천선란 차기작에도 기대감
올해 한국 출판계에서는 부동산 폭등으로 빚어진 문제 등을 담은 김애란 작가의 단편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문학동네), 극도의 편리성 추구로 생기는 병폐를 다룬 ‘편안함의 습격’(수오서재) 등 시대 현안과 이에 반응하는 개인의 삶을 포착한 책들이 주목을 받았다.
2026년 출간 예정인 주요 신간들 역시 도파민 중독, 리더십의 변화, 인류세(人類世) 등 동시대의 질문을 여러 장르로 조명할 예정이다. 은희경, 천명관 등 연륜 있는 작가들도 모처럼 신작을 들고 돌아올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 불확실한 시대 해석해줄 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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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신간 출간 앞둔 주요 작가들 재러드 다이아몬드
올해엔 ‘경험의 멸종’(어크로스) 등 대면 소통이 줄고 극도의 편리를 추구하는 현대인의 행동 패턴을 분석한 책들이 주목받았다. 이러한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월 출간 예정인 니클라스 브렌보르의 ‘초자극의 시대’(위즈덤하우스)는 숏폼 콘텐츠와 즉각적 보상 등 ‘초자극’이라는 이름의 기술이 우리의 몸과 감정, 욕망, 집중력의 회로를 어떻게 재편하는지 추적한 현대인의 생물학적 보고서다.
내년 4월 출간될 예정인 존 벨라미 포스터 미국 오리건대 사회학과 교수의 책 ‘인류세 시대의 자본주의’(한길사)도 기대되는 신간이다. ‘먼슬리 리뷰’의 편집인인 저자가 자본주의의 지구 생태환경 파괴를 이론적, 역사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인류세는 방사능, 플라스틱, 화석연료 등 지구시스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 인류의 활동을 특징짓는 ‘지질학적 단층’을 가리키는 말이다.
● 내공 깊은 작가의 귀환… 한강 신작 볼 수 있을까
문학 분야에서는 각자의 세계관을 구축해온 작가들이 이를 확장하거나 변주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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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신간 출간 앞둔 주요 작가들 은희경
2026년 신간 출간 앞둔 주요 작가들 천명관
2026년 신간 출간 앞둔 주요 작가들 한강
2026년 신간 출간 앞둔 주요 작가들 줄리언 반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