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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기상청은 이날부터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확대 및 개편해 전지구 온난화 수준별 기후변화 예측 정보, 기후변화 영향정보 등 다양한 기후변화 정보를 보다 세분화 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지구 평균 기온이 나날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영향은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기후변화 상황지도의 분석 결과 전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시기보다 2도 오를 경우 서울의 2000년대 후반(2081∼2100년) 기온은 최근 30년(1991∼2020년) 평균보다 1.4도 오르고, 대관령은 1.3도 오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내 기후변화 상황지도로 확인한 서울 강남구 역삼1동의 ‘고탄소 시나리오’ 모습. 기상청 제공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통해서는 온난화 수준별로 국내 기후변화 영향을 예측해 살펴볼 수 있다. 산업화 이전 대비 전지구 평균기온이 1.5도, 2도, 3도, 5도 상승할 때 각각 국내 기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예측해 제시한다. 평균기온, 최고·최저기온, 강수량 등 기후요소 4종과 극한기후지수 23종이 행정구역별 상황판과 격자 분포도 형태로 지도에 표시된다.
지도로 보는 기후변화 정보에서는 산불 예측에 중요한 실효습도, 산불기상지수 등 정보 12종이 추가됐다. 연도별로 제공되던 극한기후지수 중 폭염일수, 결빙일수 등 15종에 대한 월·계절별 정보도 새로 추가된다.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온도, 표층염분, 해수면고도 등 해양 기후요소 3종에 대한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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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