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장병e음 플랫폼 구축 기념 촬영하는 모습. IT동아 제공
국방 ICT 기술혁신 세미나에는 국방부, 국방전산정보원, NIA 등이 참석했다. 세미나의 중심은 국방 부문의 행정·복지·교육·의료 등 여러 부문에 산재된 정보 체계를 연계해 현역 장병과 예비군, 군 가족, 군무원 및 국방 공무원과 생도 등에게 원스톱 이용 환경을 제공하는 통합 모바일 플랫폼 장병e음이다.
2026년 1월 개통 예정인 장병e음 플랫폼은 ‘장병’과 ‘잇다(이음)’, 온라인을 뜻하는 ‘e’의 합성어다. 장병과 군 관계자들의 생애주기에 따라 기관별로 만들어 운영하던 인사·소통·행정·복지·교육·의료 등의 서비스를 연계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 처리 시스템이다. 민간 클라우드 기반에 국방 내외부 서비스를 연계, 장병에게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꾸민 점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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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장병e음은 △군 e-러닝, 대학 학점 취득 원격 강좌와 국가기술자격검정 안내 △제대 군인 전직 교육과 컨설팅, 장병 자기 계발 비용 지원 신청 △군 병원 예약과 민간 병원 진료비 청구 △소통과 공감 등 가족 복지 서비스 등 총 40개에 달하는 군 관련 서비스를 지원한다.
NIA는 첨단 기술과 인프라 전문성을 토대로 국방 부문 최초로 민간 클라우드 기반 운영 환경을 구축해 장병e음의 확장성과 운영 효율을 높였다. 이 클라우드 기반 운영 환경은 다중 구조로 만들어져 유지 비용이 적으면서도 시스템 안정성과 유연성은 높다. 접속자가 많으면 자원을 자유롭게 확장, 분산하도록 꾸민 덕분이다.
물론 장병e음은 군 정보를 다루기에 기밀성과 무결성을 갖춘 클라우드 보안도 지원한다. 방화벽을 기본으로 침입 탐지와 차단으로 이어지는 보안 랜딩 존을 탑재했다. 군 관계자 유형별로 군 체계와 연동, 신원을 확인하는 본인 인증 기능과 통합 로그인을 갖춰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용 가능하다. 사용자 증명을 모바일 전자 지갑에 저장, 온오프라인에서 활용하는 체계도 갖췄다.
NIA는 이후 대규모 언어모델 챗봇과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술도 장병e음에 추가할 예정이다. 접속자가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질문을 하면 장병e음이 뜻을 파악해 가장 알맞은 답을 제공한다. API를 개방, 정부나 민간의 다른 서비스와 연계도 예정됐다. 이들 장점을 내세워 장병e음은 2025년 국방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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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는 국방부와 장병e음 외에도 국방 분야 인공지능의 신속한 개발과 운용 기반을 마련하는 ‘국방 지능형 플랫폼 고도화’, 인공지능 활성화와 가상·증강현실 등 첨단 전술체계 운용을 위한 ‘국방 5G 인프라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방 부문에서의 양자 기술 실증·전략화를 위한 ‘민관군 양자정보협의회’를 운영해 국방 양자 기술 저변도 넓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NIA AI 기술전략팀의 ‘국방 지능형 플랫폼 구축 전략 발표’, 양자기술활용센터의 ‘국내외 양자 기술 발전 동향과 국방 부문 실증 사례 및 적용 방향’을 논하는 발표도 열렸다.
NIA는 “군 병력 자원이 꾸준히 감소하고 세계 안보 상황이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NIA는 기술 전문성을 토대로 국방부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혁신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