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AP뉴시스
이날 루비오 장관은 약 2시간 동안 46명의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일부 기자는 그에게 스페인어로 질문했다. 그러자 그는 스페인어로 먼저 답한 뒤 이를 영어로 다시 반복해 설명하는 친절함을 선보였다.
루비오 장관은 같은 날 진행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말 기자회견 소식에는 “푸틴 대통령이 내 메시지를 덮으려 한다”며 농담했다. 푸틴 대통령,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도 인사했다.
광고 로드중
다만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만날 것이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후 점령한 영토를 러시아 땅으로 인정할 것이냐’는 민감한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루비오 장관은 2010년 상원에 입성해 주로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한때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인사였으나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J D 밴스 부통령과 함께 2028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꼽힌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