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핑크(CODEPINK)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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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반전(反戰) 단체 활동가들로부터 조롱 섞인 비난을 받았다.
1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최근 워싱턴DC의 한 고급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반전 단체 ‘코드핑크(CODEPINK)’ 소속 인사들로부터 공개적인 항의를 받았다.
식당에 있던 한 여성은 “발표할 것이 있다. 특별한 손님인 베선트 장관을 위해 건배를 제안한다”며 “경제 전쟁이나 다름없는 제재 조치로 전 세계 사람들이 굶주리는 동안 평화롭게 식사를 즐기는 이분께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또 “제재로 인해 매년 약 6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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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은 식당 직원에게 제지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분노를 표하며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워싱턴 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장관은 다른 손님들이 이 정신 나간 사람에게 야유를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주인이 그를 내보내지 않은 것에 충격받았다”며 “일자리도 없이 돈을 받고 시위에 나선 사람이 다른 손님들의 식사를 방해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