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천하람 원내대표, ‘통일교 특검’ 논의 천하람 “몇 가지 쟁점 추가 논의 필요한 상황” 송언석 “與, 특검 거부하면 국민 용납 않을 것”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통일교 특검‘관련 회동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2.17.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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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오는 21일 오찬 회동을 갖고 통일교와 정치권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통일교 특별검사법(특검법)’ 발의에 관한 논의를 이어간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과)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본 상황”이라며 “특검 추천권을 어떻게 정리할지 부분에 대한 논의가 조금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와 천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통일교 특검법과 관련해 첫 공식 논의를 가진 바 있다. 특별검사 추천권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대한변호사협회나 대법원장 등 법률 전문가가, 개혁신당은 통일교 연루 의혹에서 자유로운 제3당이 추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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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사 범위를 놓고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통일교 간 금품수수 의혹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의 여권 인사 관련 사건 은폐·무마 의혹까지 포함한 쌍특검을 제안한 반면, 개혁신당은 통일교 의혹에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현재 개혁신당 내부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개혁신당에서도 2개 특검 자체에 대해서는 필요성이 있다고 얘기했던 것으로 들었다. 두 개의 특검으로 갈지, 또는 하나의 특검으로 갈지 부분도 개혁신당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민주당이 특검법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잘못했을 때는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며 “통일교 게이트가 열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권을 중심으로 금품 수수가 일어났다고 생각하는데, 민주당이 끝까지 (특검법을) 거부만 하고 있기에는 국민 여론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천하람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일교 특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몇 가지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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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적 관심과 요구가 큰 사안인 만큼 통일교 특검 단독으로 우선 정리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협의하고 있으며, 다른 사안들과의 병행 여부 역시 국민 신뢰의 관점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타 아직 의견이 모이지 않은 쟁점들은 송 원내대표와 금주 일요일(21일) 오찬 회동을 추가로 갖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