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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정청래와 비공개 면담 “먼길 가기 위한 채비”

입력 | 2025-12-18 14:09:0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5.12.18. 뉴시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8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비공개 면담에서 경선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민주당 유력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 구청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정 구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관련 이야기를 했나’라는 질문에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다”며 “그 얘기(선거)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따뜻한 말씀해주셨는데 경선 관련 포지티브(Positive)적인 경선해서 후보들끼리 시너지 냈으면 좋겠다는 말씀해주셨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에선 박홍근·박주민·김영배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구청장도 이달 안에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현희·서영교 의원 등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다른 후보군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구청장은 “(다른 후보) 얘기는 안 나왔다”며 “대표께선 엄정 중립 입장을 원래부터 밝히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시겠다는 입장을 밝히셨다”고 했다. 또 사퇴 시점에 대해선 “폭설과 혹한이 걱정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 대응을 우선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 대표에 면담을 요청한 데 대해선 “여러 상의드리기 위해서 (면담 요청)했고 먼길 가기 위한 채비로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정 구청장의 구정 만족도가 92.9%에 달한다는 여론조사를 함께 게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이른바 ‘명심(明心)’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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