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3000㎡ 부지에 2030년 개장 국내 최장 미디어아트 터널 등도
우리나라 일출 명소인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 미래형 식물원이 들어선다.
울주군은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 해맞이공원에 ‘울주군 간절곶 식물원’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식물원은 기존 전통적 온실에 디지털 온실을 결합한 국내 유일의 미래형 산림문화 복지시설로 조성된다. 5만3000㎡ 부지에 최고 높이 38m 규모로 들어서며, 868억 원을 투입해 2030년 개장할 계획이다.
전통적 온실에서는 전 세계 6개 대륙의 다채로운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디지털 온실에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활용해 색다른 자연을 탐험할 수 있으며, 국내 최장 450m의 미디어아트 터널에서는 해양 동식물을 만나는 감각적 체험도 가능하다. 곤충과 앵무새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관도 마련해 사계절 식물 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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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 건립 사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울산 지역 내에서 생산유발 832억 원, 부가가치유발 404억 원, 취업유발 592명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생산유발 1313억 원, 부가가치유발 591억 원, 취업유발 852명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주군은 간절곶 식물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건축설계와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