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정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왼쪽)와 백롱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 단장(오른쪽). 한국형 정밀영양 컨소시엄 제공
한국형 정밀영양 컨소시엄(KPNC)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BIKO)은 정밀 의료 고도화와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은 100만 명 규모의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형 정밀영양 컨소시엄은 개인별 식이·마이크로바이옴·생활 습관 데이터를 내년부터 확보할 예정이며, 사업단 데이터와의 연계와 분석 방안을 모색한다.
향후 데이터 연계를 통해 임상·유전체·식이·마이크로바이옴을 아우르는 통합 분석이 가능해지면 개인별 질병 위험 평가, 만성질환 예방 전략 설계, 맞춤형 영양 처방 개발 등 실질적 연구와 서비스 개발이 체계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그동안 부처·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의료·생활 기반 자료가 연결되면서 정밀 건강관리 모델의 깊이와 신뢰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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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롱민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 단장(전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임상·유전체·생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정밀 의료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앞으로 데이터 연계 기준 마련, 공동 연구 설계, 시범 연구 추진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