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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미래에너지 핵심 사업 국비 대거 확보

입력 | 2025-12-17 10:19:00


전남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분산전력망 산업 육성,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등을 위해 총 197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AI 기반 분산 전력망 산업 육성 1196억 원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 245억 원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120억 원 △에너지 신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55억 원 △차세대 그리드 센터 구축 93억 원 △해상풍력용 부품(피치·요 베어링) 시험센터 구축 20억 원 등이다.

전남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AI 기반 분산 전력망 산업 육성 사업은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와 접속 지연 완화, 가상발전소(VPP) 활성화, 주민 참여형 이익 공유 모델 확산을 목표로 한다. 전남은 재생에너지 접속 대기 문제가 시급한 지역으로, AI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과 공유형·커뮤니티 ESS 도입을 통해 지역 단위의 촘촘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모델을 실증·확산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대 연구1동 조감도. K-그리드(전력망) 분야 인재 양성과 연구를 담당하는 핵심 연구시설이다. 전남도 제공

K-그리드(전력망) 인재·창업밸리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은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개발을 위한 필수 시설이며, 에너지 신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에는 해상풍력 발전기 핵심 부품인 피치·요 베어링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시험센터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전남도는 이번 국비 확보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계통 포화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고, 전남을 중심으로 차세대 전력망·해상풍력·에너지 신산업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국가 첨단 전략산업 유치를 위해서는 전력망과 산업 인프라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전남이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과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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