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포병부대가 K-9 해상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2025.2.19. 국방부 제공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해병대 6여단 및 연평부대가 올해 4분기 해상 사격 훈련을 이상 없이 종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훈련은 이날 오후 2시를 전후해 시작돼 1시간가량 진행됐다. 훈련엔 K9 자주포가 동원됐고, 100여발 사격이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은 올해 9월 24일 실시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분기별로 1번씩 올해 총 4번 훈련이 실시됐다.
그러면서도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이번 훈련은 NLL 이남 우리 해역에서 실시된 것으로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도발하려는 성격의 훈련이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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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 군 훈련에 맞서 NLL 일대에서 신형 구축함 등을 동원해 도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10월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찾은 모습을 공개하며 전투통제실 내부 모니터에 서해 NLL 일대가 표시된 전자해도가 띄워져 있는 장면을 노출하는 등 NLL에서의 도발을 시사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NLL 인근에서의 북한군 도발 움직임은 없다”며 “북한군도 우리 군의 해상 사격 훈련을 정례적 훈련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