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 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12.1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세종정부청사 인근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AI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관 취임 전 LG AI연구원장으로 국내 대표 AI ‘엑사원’의 개발을 이끌었던 배 부총리는 “(효용성을 따지느라 AI 투자에) 주저주저했기 때문에 빨리 치고나갈 수 있는 시기를 놓쳤다”며 “지금의 투자는 반드시 성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년도 AI 예산을 9조9000억 원으로 책정하며 전년 대비 약 3배로 증액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AI 예산이다. 배 부총리는 “내년 6월에 이뤄지는 ‘독자AI파운데이션 모델’ 2차 평가에서는 글로벌 10위권에 들어가는 AI 모델이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 부총리는 “과학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만들고, 독자AI파운데이션 모델과 결합해 과학 분야에서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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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 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12.1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편 이날 열린 국가AI전략위원회(AI전략위)는 출범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98개의 과제를 담은 ‘대한민국 AI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는 대규모·강소형 데이터센터 확충 및 선제적인 보안점검 체계 도입, 피지컬AI 핵심기술 및 데이터 확보, AI 인재 양성을 위한 AI 필수 교육체계 구축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