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위한 ‘희생 주차’ vs 선 넘는 ‘민폐 주차’ “좁아도 괜찮아!” 잠깐의 배려가 만든 감동
자신의 불편을 감수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극강의 매너주차’가 화제다. 반대로 자기 편안함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차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근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매너주차 인증 챌린지’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사례들이 올라왔다.
특히 강원도 원주의 한 트럭 운전자, 전남 순천의 승용차 운전자 등은 지하 주차장 기둥에 차체가 거의 닿을 듯이 주차해 놓아 누리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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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달인이다” “아파트에서 주차 면접보고 입주 하는건가?” “고수들만 모여사는 아파트인가보다” “이런 챌린지 좋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와는 반대로 주차장 경계선을 넘어서 세우거나 아예 두 칸을 차지한 차량도 수두룩했다.
● “가난해서 작은차 타니? 안 불편하지?” 조롱
사연들 중에는 한 아파트 입주민이 상습 비매너 주차를 지적하며 “이차 옆에는 매번 아무도 주차 못 한다”고 글을 쓰자, 비매너 차주로 추정되는 입주민이 “가난해서 작은 차를 타니 주차에 불편함이 없나 보다”라고 조롱 댓글을 달았다는 사연도 있었다.
제보자들은 “관리비는 다 같이 내는데도 주차장 이용 못하고 밖에 주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한두 번이 아니라 너무 스트레스다” “주차 수정해서 주차칸에 넣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초도 안 걸릴 텐데” “카푸어라 차를 모시고 사나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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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