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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문화 예술의 미래를 담다” …서암 송년 음악회 ‘담 음’ 오는 17일 개최

입력 | 2025-12-11 15:45:10

젊은 국악인의 성장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




 우리 전통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향한 화천그룹 창업주 권승관 명예회장의 염원을 담아 2010년 설립된 (재)서암문화재단(이사장 권영열)이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성암아트홀에서  서암 송년 음악회 ‘담 음’을 개최한다.

(재)서암문화재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인부터, 재능 있는 예인들까지 흔들림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서암전통문화대상 시상, 전통예술 음악회 개최, 장학생 선발 등 다양한 활동을 매년 진행하며, 최근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드는 젊은 국악인들을 위해 꾸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첫발을 뗀 ‘서암 작은 음악회’는 차세대 명인들과 재단 장학생 출신 젊은 국악인들에게 새로운 무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권영열 이사장의 깊은 관심과 애정 속에 탄생한 공연으로, 이후 이봉근, 하윤주, 김율희, 이서희 등 탁월한 역량을 갖춘 예인들이 참여하며 현재까지 모두 일곱 차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젊은 예인들의 든든한 성장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담 음’은 서암문화재단이 젊은 예인들을 향해 보내온 정성 어린 응원에 화답하듯, 올 한 해 서암문화재단과 함께한 젊은 예인들과 장학생들이 함께하는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먼저 제5회 작은 음악회 출연자인 김율희(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가 속한 국악그룹 ‘우리소리 바라지’(소리 김율희, 타악 강민수, 타악 이준형, 대금 정관윤, 아쟁 조성재, 피리 오영빈, 가야금 최은혜, 음악감독 한승석)가 독창적 색채를 입힌 창작곡으로 소리·연주·춤이 조화를 이루는 악가무(樂歌舞) 본연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김율희의 사철가와 육자배기 독무대도 펼쳐질 예정이다.

 소리꾼 이서희(전북무형유산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 광주시립창극단)와 윤영진(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적벽가 전수자,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그리고 재단 장학생 출신의 고수 송대의(2기 장학생,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전수자)가 주요 대목을 생동감 넘치는 작은 입체 창극으로 선보이는 판소리 ‘적벽가’와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이수자 김무빈이 펼치는 서도민요 무대를 통해 우리 소리의 다양한 뿌리를 만날 수 있다.

 재단 장학생 선후배의 합작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예지(1기 장학생,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일무 전수자)의 태평무는, 13기 장학생 손예은(서울대학교 동양화과 재학)이 직접 제작한 디지털 아트 영상을 배경으로 펼쳐져 눈길을 끌 전망이다.

 또 공연의 연주단으로 앞서 소개한 재단 장학생 송대의(타악)를 비롯해, 권도윤(피리, 국가무형유산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원), 유준원(대금,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이수자), 고현서(국가무형유산 제1호 종묘제례악 전수자)가 참여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더한다.

 권영열 (재)서암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연을) 전통문화 예술과 젊은 예인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응원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서암문화재단은 우리 전통 문화 예술의 미래를 밝히는 길을 변함없이 걸어가며 관객 여러분과 꾸준히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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