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의 현안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 2025.07.30 서울=뉴시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전담수사팀 수사관들은 11일 오후 서울구치소를 찾아 올 8월 특검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 금품 지원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윤 전 본부장을 접견했다. 추후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앞서 직접 윤 본부장에게서 금품 지원 관련 진술을 확보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특검이 경찰로 넘긴 이첩 서류엔 뇌물죄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 2개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금품 수수 의혹이 불거진 여야 전현직 의원과 통일교 관계자 등에 대해서도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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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별수사팀은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파견됐다가 이날 경찰로 복귀한 박창환 총경을 팀장으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인력 23명 규모로 편성됐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