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모습.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91위)과 네이버 최수연 대표(92위)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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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한국 국적 인사 중에서는 두 사람만이 순위에 포함됐다. 일본에서는 사나에 다카이치 총리가 처음으로 리스트에 진입해 3위에 올랐다.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10일(현지 시간) 혁신성, 영향력, 문화적 파급력, 재무 성과 등을 종합해 선정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이부진 사장이 91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92위에 올랐다. 이 사장은 지난해 85위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최 대표는 99위에서 9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포브스는 올해 리스트의 44%가 CEO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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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대표에 대해서는 “네이버의 두 번째 여성 CEO이자 창업자 출신이 아닌 인물 가운데 최연소(취임 당시 40세) CEO”라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이 높게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 日 다카이치 총리 3위… ‘K팝 데몬 헌터스’ 여성 주인공 100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왼쪽)와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의 여성 주인공들. 다카이치 총리는 포브스 영향력 여성 3위, ‘케데헌’ 주인공들은 100위에 올랐다. 뉴시스
포브스는 올해 순위를 자금력, 미디어 노출, 영향력, 영향 범위 등 네 가지 지표와 더불어 비즈니스·기술·금융·미디어·정치·자선 등 여섯 개 분야로 평가했다.
여성 정치 지도자 부문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첫 진입과 동시에 3위를 차지했다. 문화 혁신가 부문에서는 ‘The Women of KPOP Demon Hunters’(애니메이션 속 여성 주인공들)가 10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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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왼쪽)와 킴 카다시안. 스위프트는 포브스 ‘세계 영향력 여성 100인’에서 21위, 카다시안은 71위에 올랐다. SNS 갈무리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합산 팔로워 수가 10억 명을 넘는 문화 파급력을 가진 인물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그중 킴 카다시안(SKIMS 공동창업자)이 올해 신규 진입자 중 한 명이며, 테일러 스위프트(21위·35세)는 올해 개인 단독 선정자 가운데 최연소였다.
포브스는 “올해 선정된 여성들은 세계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인물들”이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시장과 기술 발전을 이끌며, 공공정책과 글로벌 문화를 움직이는 중심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