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동료 얼굴 가면을 쓰고 대리 출근하던 공무원들이 적발됐다. 엑스 갈무리
중국에서 동료의 얼굴 가면을 쓰고 대리 출근하던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7일(현지시간) 시나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달 저장성 리자양의 주민센터 앞에서 한 공무원이 다른 직원의 얼굴 가면을 출입문 앞에 갖다 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동료 얼굴을 프린트한 마스크를 준비해 안면 인식 기반 근태관리 시스템을 속였다. 결근한 동료를 대신해 출근 처리하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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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인식기 카메라는 눈, 코, 입, 턱선 등의 주요 특징점을 식별하고, 이들 사이의 거리와 모양에서 나오는 고유한 기하학적 특징을 측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현장을 목격한 주민이 “한 사람이 여러 직원의 출근을 대신 처리하고 있다”고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주민은 “엄중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건물 내부 CCTV에도 직원들이 서로 번갈아 가면을 착용해 인식기에 접근하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이 사건은 현재 조사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현재 조사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중국의 일부 쇼핑몰에서는 ‘얼굴 인식 출퇴근키’라는 이름으로 가짜 얼굴 가면이 10~40위안(한화 약 2000~8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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