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분당·광명 토허제에도 거래↑ 과천 거래 단 4건…대부분 신고가 거래 비규제지역 구리·화성 강세…거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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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 50일을 넘긴 가운데 경기권 부동산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신규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월20일부터 이날까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79건으로 여전히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새올전자민원창구에 등록된 수지구 내 토지거래 계약 허가 신청 건수도 50일간 811건에 달하는 등 토허구역 지정 이후에도 거래가 활발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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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가 거래도 이어진다. 분당 정든마을7단지 한진아파트 전용 84㎡(12층)는 직전 거래보다 3억1000만원 오른 17억5000만원에 지난 4일 손바뀜했다.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 신정마을현대프라임 전용 139㎡(3층)도 1억3000만원 오른 12억5000만원에 지난달 29일 팔렸다.
같은 규제지역 내에서도 경기 과천시의 경우 10월20일부터 이날까지 거래량은 4건에 그쳤다. 토지거래 계약 허가 신청건수도 1건만 접수됐다.
다만 규제 이후 과천에서 나온 아파트 매매 거래 4건 중 3건이 신고가 거래로 나타났다.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131㎡(10층)는 33억7500만원에 지난달 29일 신고가 거래됐다. 별양동 래미안 과천 센트럴 스위트 전용 84㎡(17층)도 24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다.
비규제지역에선 경기 화성시와 구리시의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집값도 오르는 추세다. 화성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연결로 강남, 판교 접근성이 향상된 동탄신도시가 있고, 구리시 역시 지하철 8호선 연장으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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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지표에도 반영되는 흐름이다. KB부동산 12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일 기준)을 보면 광명(0.12%), 용인 수지구(0.22%), 분당구(0.41%)와 달리 과천시(0.02%)는 상승폭이 가파르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규제지역인 구리시(0.22%)는 3주째 상승폭을 키웠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 기흥, 구리 등 수도권 인기지역과 서울 인접지역의 풍선효과에 이어 이 지역과 인접한 2차 지역에서 풍선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 흐름이 어느정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