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킥오프 린가드, 두 시즌간 K리그1 60경기 16골 6도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FC서울과 청두 룽청의 경기 전반전,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11.0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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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이름값으로 주목받았던 FC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가 고별전을 치른다.
서울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8(2승 2무 1패)로 4위, 멜버른은 승점 9(3승 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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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파이널A(상위 스플릿) 안착엔 성공했으나, 다음 시즌 아시아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올해 마지막 경기인 멜버른전을 잡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수호신(서울 서포터즈)’에는 경기 결과를 떠나 잊지 못할 하루가 될 전망이다.
서울은 지난 2024년 ‘2+1년’ 계약으로 입단한 린가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5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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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단은 린가드와 오랜 시간 깊은 대화를 이어가며 조금 더 함께해 줄 것을 설득했지만 린가드의 의지가 분명했다”며 “린가드가 보여준 팀에 대한 헌신에 감사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선수의 요청을 최종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자 과거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린가드는 지난해 2월 서울에 깜짝 입단하며 한국 무대를 밟았다.
린가드는 2024시즌 리그 26경기 6골 3도움, 2025시즌 리그 34경기 10골 4도움으로 두 시즌 동안 리그 60경기 16골 7도움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올 시즌부터는 주장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동료들을 이끌었고, 프로 데뷔 후 첫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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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린가드와 1년 연장 옵션을 논했으나, 새 도전을 각오한 선수의 의지를 받아들여 동행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린가드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 보내주신 응원은 내게 모든 것이었다. 서울은 항상 내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로 남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나는 새로운 챕터를 준비하며, 사랑하는 축구에 모든 것을 다하기 위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뛸 린가드가 멜버른을 상대로 한 ‘라스트 댄스’에서 얼마큼 임팩트를 남길지 축구 팬들의 기대가 집중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