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위원회 업무보고 ‘5극 3특’의 다극체제 제시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광고 로드중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분권과 균형발전, 자치의 강화는 대한민국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국가적 생존전략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참석자 간 자유로운 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김경수 위원장은 ▲권역별 성장엔진 발굴 ▲기업의 지방 이전 ▲지방대학 집중 육성 ▲첨단도시와 창업도시 조성 ▲메가특구 도입 ▲권역별 대중교통망 구축 등의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광고 로드중
그러면서 “앞으로는 대한민국이 ‘5극 3특’ 전략을 중심으로 ‘다극 체제’를 만들어 성장의 동력을 새롭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극 3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대 특별자치도를 뜻하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통령은 “오늘 지방시대위원회가 준비한 균형발전 전략을 들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이 전략을 현실화할지 논의할 것”이라며 “위원회는 앞으로도 준비된 정책을 잘 집행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속성장의 길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 이후 진행된 자유 토론에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통합 문제가 결국 정치문제로 인해 좌절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통합이든 연합문제든 마지막에는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있다”며 “(지역 균형발전에 관해서는) 길게 보고 정치적 문제에서 벗어나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이 대통령은 또 “(수도권 집중 완화는) 단기적으로는 손실이 발생하고 비효율적으로 볼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충분히 투자할만한 비용”이라며 “정부에서도 재정 배분을 할 때 지방에 인센티브를 주고 더 가중하는 방식을 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의 정책을 결정할 때도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가중치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