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직원이 5수 도전 누리꾼에게 과거 자신의 입시 경험을 털어놓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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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이 ‘5수’ 도전을 밝힌 4수생의 메시지에 직접 응원의 답장을 보내며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SNS에는 ‘4수한 사람이 평가원에 보낸 DM’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지며 관심을 모았다. 8일 평가원에 따르면 한 홍보실 직원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이 발표된 지난 5일, 평가원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도착한 한 누리꾼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직접 답장을 남겼다.
해당 누리꾼은 평가원 공식 메신저에 “내 네 번의 수능은 그대에게 패배했지만 다섯 번째 도전은 이기고 말 것이오. 목 닦아 놓고 기다리길”이라며 5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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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월이 흘러 제가 그렇게 욕하던 평가원 직원이 됐다.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며 “지금은 힘들어도 이겨내고 한 발 더 나아가길 바란다. 꼭 건승하시길 기원한다”고 진심을 담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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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따뜻한 대화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진심이 느껴진다”, “위로가 된다”며 직원의 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평가원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한 직원 개인이 안타까운 마음에 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