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우신 분들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3일 충북 괴산군 문광면에 따르면 최근 면사무소 앞에 익명의 기부자가 오만원권과 1만원권, 오백원 동전 등 총 33만 원이 담긴 흰 봉투와 메모를 놓고 사라졌다. 익명 기부는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져 동일인의 선행으로 추정된다고 면사무소는 밝혔다. 김군배 면장은 “익명의 기부자가 남긴 따뜻한 마음을 꼭 필요한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 작은 실천이 지역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는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