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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설 트럼프 “MRI 검사 결과 공개할 수도”

입력 | 2025-12-01 16:23: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0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에 받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여러분이 (검사 결과를) 공개하길 원한다면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MRI 결과에 대해 “완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신체 중 어느 부위를 검사받았는지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MRI 검사였다”면서 “뇌는 아니었다. 인지 검사를 받았는데 아주 완벽했다”고 덧붙였다.

그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건강검진에서 MRI 검사를 받은 이유나 신체 어느 부위를 검사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해 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월터 리드 국립군 의료센터에서 정기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MRI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뛰어난 신체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건강 상태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했다.

NYT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취임 첫해 같은 시점과 비교해 현 임기 공개 일정이 줄었고, 시간도 짧아졌다.

공식 행사 참석 횟수는 39% 감소했다. 2017년엔 1월 20일부터 11월25일까지 총 1688회 행사를 가졌지만, 올해 같은 기간엔 1029회에 그쳤다.

다만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11시 이후 집무실로 내려오는 관행은 첫 임기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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