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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딸기’ 열풍 인도네시아서도 통했다… 18t 순식간에 완판

입력 | 2025-11-29 09:00:00


논산 딸기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현지산 대비 5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품질과 K-문화 트렌드에 힘입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논산시는 현지 대기업인 보가그룹과 협력하며 수출을 확대했으며, 올해 박람회에서 43만 명의 관람객을 모으고 총 18톤의 딸기를 판매했다. 사진=논산시 제공


올해 대한민국 논산 딸기의 인기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폭발적이다. 특히 논산 딸기가 압도적인 단맛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총 18톤 판매라는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K-딸기 시장을 선도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한국산 딸기는 330g 한 팩 기준 약 1만6980원~2만1225원에 판매된다. 이는 현지산 딸기(500g 기준 4245~6792원)보다 3~4배 이상 비싼 가격이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한국산 딸기를 선호하고 있다. 단순히 ‘고가 과일’이 아니라, 확실한 차별성을 가진 프리미엄 카테고리로 인식된 것이다.

사진=논산시 제공


이 같은 인기는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K-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식품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진 데다, 한국에서 유행했던 과일 간식 ‘탕후루’가 인도네시아에서도 SNS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퍼진 점이 맞물리며 더욱 확대됐다. 탕후루의 핵심 재료로 한국 딸기가 선택되면서 수요가 더욱 치솟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논산시 제공



● “없어서 못 팔아”…박람회에서 18톤 팔린 논산 딸기

논산딸기를 구매 하기 위해 길게 줄서있는 자카르타 현지인들 모습. 사진=논산시 제공


논산시는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초부터 인도네시아 외식 대기업 보가그룹(BOGA Group)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여기에 현지 지방정부까지 합류하면서 논산 딸기의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올라갔다.

사진=논산시 제공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에는 약 43만 명이 방문했고, 사전 예약 물량까지 더해 총 18톤이 판매되는 실적을 기록했다. 박람회 당시 주요 품목은 연일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사진=논산시 제공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 딸기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딸기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를 개최하여, 맛과 영양, 품질, 안전성까지 모두 갖춘 논산 딸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매년 12~2월 명절 시즌에 프리미엄 딸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 올해 역시 같은 양상이 예상되며, 논산 딸기의 프리미엄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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