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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주방위군 2명중 1명 사망…트럼프 “총격범은 괴물”

입력 | 2025-11-28 09:31:00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미국 주방위군 2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사건 현장에 연방수사국(FBI)과 군인들이 모여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아프가니스탄 국적자로부터 총격을 당한 주방위군 소속 병사 2명 중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던 중 미군 장병들과 화상 통화를 진행하며 “불행하게도 조금 전 주방위군 병사 중 1명인 새라 벡스트롬(20·여)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끔찍한 일”이라며 벡스트롬에 대해 “매우 존경받고 훌륭한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총격을 당한 또 다른 병사인 앤드루 울프(24·남)가 아직 중태에 빠진 상태라며 “더 나은 소식을 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격범을 ‘괴물’이라고 지칭하며 “그 역시 상태가 심각하지만, 그에 대해선 말조차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2시 15분경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두 블록 떨어진 지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주방위군 소속 남녀 병사 2명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벡스트롬은 사망했다. 용의자 1명은 현장에 있던 다른 주방위군에 의해 체포되는 과정에서 중상을 입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 국적자로 2021년 9월에 입국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폭스뉴스는 용의자의 이름이 라마눌라 라칸왈이며 29세라고 보도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치안 유지 등을 이유로 워싱턴에 2000명 이상의 주방위군 병사를 배치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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