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금리 상승 등 영향
자영업자(개인사업자)가 국내 은행에서 받은 대출로 발생한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9월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0.57%로 6월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은 16조4000억 원으로 6월 말보다 2000억 원 줄었다. 기업 여신(13조1000억 원), 가계 여신(3조 원), 신용카드채권(3000억 원) 순이었다.
올해 3분기(7∼9월)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5조5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00억 원 감소했다. 가계 여신 신규 부실은 1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와 같았지만, 기업 여신 신규 부실이 3조9000억 원으로 1조 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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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중에서는 개인사업자 부실이 두드러졌다. 개인사업자 여신 부실채권 비율(0.61%)은 6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하며 2015년 6월 말(0.61%) 이후 가장 높았다. 개인사업자들이 경기 부진과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