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개발한 All in One 옥상 바닥시스템을 적용한 태양광모듈(사진 아래)과 철골 구조물에 설치된 기존의 일반 태양광패널. GS건설
GS건설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기존의 무근콘크리트 위에 철골 구조물을 세우고 그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방식과 달리, 바닥 마감재 형태의 모듈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이 방식은 방수층과 단열층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넓은 설치 면적을 확보할 수 있고 유지관리도 간편해 공동주택 옥상에서의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모듈 하부에 통기층을 확보해 여름철 고온·다습 환경에서 태양광 패널의 온도 상승을 억제함으로써 발전 효율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건축 마감재 규격을 적용해 단지 외관의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옥상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광고 로드중
이번 시스템은 유럽에서 검증된 ‘방수상부 외단열공법’을 기반으로 한 건식 시공 구조도 적용했다. 방수층을 이중으로 보호해 누수 위험을 줄이고 모듈형 구조를 통해 품질의 균일성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올인원 옥상 바닥시스템은 모듈화된 건식 구조를 통해 누수와 열손실을 줄이면서 태양열 기반 에너지원까지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음성 실증 과정을 거친 뒤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사업을 시작으로 현장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