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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굳은 표정’…올해 마지막 금통위, 기준 금리 ‘동결’ 유력

입력 | 2025-11-27 09:38:00

고환율·수도권 집값 부담 금리 인하 제약 요인으로 작용
이창용 “방향전환” 발언에 ‘인하 사이클 종료’ 관측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은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 마련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 입장하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시작됐다.

이날 회의에는 오전 8시 55분부터 장용성·김종화·유상대·신성환·이수형·황건일 위원 등 6명의 금통위원이 차례로 입장했다. 위원들은 일제히 굳은 표정을 유지한 채 자리에 앉아 회의를 준비했다.

오전 8시 59분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창용 총재는 푸른색 벌집무늬 넥타이에 회색 양복 차림으로 회의실에 들어섰다.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이 총재는 의사봉을 3번씩 2번 두드린 후 회의를 개시했다. 취재진을 향해서는 “내려가서 뵙겠습니다”라는 말 외엔 추가 발언이 없었다.

시장에서는 현행 연 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를 돌파하는 등 고환율이 계속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거센 만큼, 한은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보다 금융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란 관측이다.

이 밖에도 가계부채 부담과 내년 성장률 전망 상향 등 요인이 금리 인하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이 총재 역시 지난 12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통화완화 사이클은 유지하되 규모·시기·방향 전환 여부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방향 전환’ 표현을 두고 추가 인하 중단 가능성까지 고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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