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한정판 ‘미니어처 텀블러 키링’을 출시하자 전국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최대 7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스타벅스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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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맛집’ 스타벅스가 최근 한정판으로 내놓은 ‘미니어처 텀블러 키링’을 두고 또 대란이 일어났다. 출시 하자마자 전국에서 오픈런이 벌어지고, 리셀가가 정가의 7배까지 치솟는 등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21일 스타벅스는 자사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탱크 텀블러’를 본떠 만든 ‘미니어처 텀블러 키링 세트’를 출시했다. 이벤트 대상 음료를 구매하면 9000원을 추가 지불하고 살 수 있는 한정판 굿즈로, 매장 구매 고객에 한해 1인당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직후 전국 매장 물량의 90% 이상이 판매됐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개점 시간에 맞춰 줄을 서는 ‘오픈런’ 행렬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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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텀블러 미니어처 키링의 모습. 스타벅스 SNS 갈무리
온라인에서는 출시 전부터 “소분한 향수나 크림 같은 화장품을 넣기 딱이다”, “너무 귀엽다. 재고 있는 곳 알려달라”는 반응이 잇따르며 유행 조짐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일 끝내고 주변 스타벅스를 다 돌았지만 못 구했다”면서 “웃돈을 주고 구매했지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미니어처 텀블러 키링을 재판매 하는 중고거래 플랫폼. 최대 7만 원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 번개장터 캡처
스타벅스는 매년 다이어리·머그·텀블러 등 한정판 굿즈를 내놓을 때마다 ‘오픈런’과 품절 대란, 되팔기 논란이 반복되며 ‘굿즈 맛집’ 이미지를 굳혀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키링 열풍에 대해 “소비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인 ‘필코노미(feel+economy) 소비’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브랜드 충성도와 소비자 경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트렌디깅(Trend-digging)은 예상 밖의 인기와 새로 떠오르는 소비 징후를 포착해 ‘지금 가장 뜨거운 상품 흐름’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트렌드 관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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