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넷마블이 게시한 해킹 피해 사과문. 넷마블 홈페이지 캡처
넷마블의 PC 게임 사이트가 해킹돼 고객과 PC방 가맹점주, 전현직 임직원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넷마블은 26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해킹 피해 사실을 알렸다.
넷마블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는 2025년 11월 22일 외부 해킹으로 인한 고객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대응 중”이라며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보는 당사가 바둑, 장기 등 PC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PC게임 사이트의 고객정보와 2015년 이전 가맹 PC방 사업주 정보, 일부 전현직 임직원의 정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관계기관에 침해사고 발생 사실을 신고했고, 현재 유출 원인과 규모 등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에 따르면 유출된 고객정보는 생년월일과 암호화된 비밀번호며 가맹 PC방의 사업주들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현직 사원들의 이름과 회사 이메일, 전화번호 등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넷마블 측은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의 유출은 없었고, 유출된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이 정보만으로는 악용이 불가능하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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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유출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송구한 마음으로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추가 침입 가능성에 대비해 시스템 전반에 대한 확대 검검을 진행하는 등 필요한 보호조치와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