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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10분 영화 ‘밤낚시’ ‘올해의 최고 캠페인’ 영예

입력 | 2025-11-26 15:08:00

현대차그룹 ‘2025 원 아시아 광고제’ 4관왕
한국 브랜드 최초 ‘올해의 브랜드’ 선정
이노션, 유수 업체 제치고 ‘올해의 에이전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내 최고 크리에이티브 작품과 에이전시를 선정하는 ‘2025 원 아시아(ONE Asia Creative Awards)’에서 한국의 현대자동차그룹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6일 현대자동차와 종합광고대행사 이노션은 아시아의 권위있는 광고제인 ‘원 아시아’에서 각각 ‘올해의 브랜드(Brand of the year)’와 ‘올해의 에이전시(Agency of the yea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의 최고 캠페인(Highest Ranked Work)’과 ‘올해의 마케터(Marketer of the Year)’에도 이름을 올리며 총 4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현대차와 이노션이 공동 기획한 단편 영화 ‘밤낚시’는 작품성과 혁신성을 모두 인정받아 전체 출품작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올해의 최고 캠페인’으로 선정됐다. 손석구 주연의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10분짜리 단편 영화다.

영화는 자동차(아이오닉5)가 한 번도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구성, 5의 차량 카메라 시선(빌트인캠, 서라운드뷰 모니터, 디지털 사이드미러)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틀을 깬 독창적 촬영 기법으로 광고·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자동차 제조사가 제작한 영화라는 점에서 이례적 도전과 협업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 받는다.

이노션은 유수 글로벌 업체를 모두 제치고 한국 에이전시 중 최초로 ‘올해의 에이전시’로 선정됐다.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인 지성원 전무는 올해의 마케터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와 이노션의 창의적인 시도와 역량이 모여 극대화된 시너지를 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 산업과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차별적인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출범한 원 아시아는 세계적인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조직인 ‘더 원 클럽 포 크리에이티비티(The One Club for Creativity)’가 주관하는 광고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의적 활동을 증진하고 지역 광고인들의 네트워킹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원 아시아 광고제는 단순히 작품을 평가하는 것을 넘어 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를 심사 기준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범 이래 한국 브랜드와 에이전시가 올해의 브랜드·에이전시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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