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서 의료 소외지역 봉사활동 진행 AI·웨어러블 기기 활용해 정밀 건강검진 제공 “의료 접근성 낮은 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도입 추진”
대웅제약이 주도한 지역 의료 봉사활동에서 홍천군 주민이 웨어러블 심전도 모비케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웅제약은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주민 약 8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와 강북삼성병원 예방검진센터 등이 함께 참여했다. AI·웨어러블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 건강검진과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봉사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지역에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고 한다. 홍천군은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됐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4%에 달하는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경제활동 인구와 의료 인력 감소에 따른 의료서비스 격차도 커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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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주민이 AI 실명질환 진단 솔루션 ‘위스키(WISKY)’와 안저카메라 ‘옵티나(OPTiNA)’를 통해 안저검사를 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장에서 유소견자들에게 개인별 운동법, 영양 관리 등 생활 습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필요 시 병원 진료나 추가 검사를 통해 정밀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번 봉사는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 관리를 실현한 활동으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의료 관련 체계가 부족해지는 지역사회 건강 관리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AI가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 개인별 건강지표를 기반으로 질환 위험도를 안내받고 맞춤형 건강 상담이 이뤄져 참가자 만족도도 높았다고 한다. 특히 별도 설치나 장비 구축 없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대웅제약 홍천군 의료 봉사활동 기념촬영
한편 대웅제약은 이번 홍천군을 비롯해 육도·대부도 등 섬 지역 봉사활동, 외국인 근로자·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 대상 건강검진 지원 등 다양한 의료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